제주도 신세계조선제주호텔 기대

작년 이맘때쯤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주도의 수많은 호텔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건 참 힘든 일이었다.
룸 컨디션, 수영장, 사우나, 조식 모든 게 딱 내 입맛에 맞을 순 없지만,
어느 정도 내가 생각하는 기준 이상이었으면 하는 기대에 늘 수십 군데의 숙박시설을 찾아보곤 한다.

며칠을 고민을 하다 선택한 곳은 ” 켄싱턴 제주 호텔 ” 중문 관광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어 근처 관광하기도 좋을 뿐 아니라
5성급에 루프탑 수영장, 사우나까지 내가 원하는 콘텐츠가 맘에 들어 선택하였다.
실제로 호텔에 도착했을 때 호텔 입구에서 하늘 위로 일자로 죽 쭉 뻗은 야자수 나무가 우리를 반겨 주었고,
호텔 로비에서는 호텔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호텔 입구에서부터 느낀 거지만 호텔 로비도 천장이 아주 높아 웅장한 느낌이 드는 호텔이었다.
룸으로 들어가 보니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하얀 침대커버 위에는 제주감귤초콜릿과 웰컴감귤? ㅋ 준비되어 있었다.

발코니에서 보이는 호텔 전경이 멋지고, 야외 수영장에 사람들도 신나 보여 우리도 야외 수영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 많고 베드에 사람이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이 루프탑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루프탑엔 바람도 많이 불고 사람 하나 없이 한산한 수영장…
이 호텔을 고른 건 루프탑 수영장 기대치가 높아서였는데 실망 실망 대실망이였다.

우린 그냥 사우나로 가서 목욕을 하며 피로를 풀기로 했다.
사우나 시설은 깔끔하고 목욕용품도 좋아서 흡족한 마음으로 룸으로 돌아왔다.
룸엔 웰컴 음료와 음식이 있었는데 술과, 음료가 생각보다 많아 술은 따로 구매하지 않고 넉넉히 먹었다.
해가 진 후에 우리는 루프탑으로 다시 올라가 보았다.
아니 이게 뭐지?! 아까와 다른 풍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분위기 좋은 팝 음악에 현란한 불빛 사이로 사람들이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고 베드에 누워 술을 마시고 있었다.
특히 아이는 출입이 금지되어 시끄럽지 않고 너무 좋았다.
루프탑은 저녁에 와야 하는구나!!!
친구와 나는 수영을 즐기고 썬 베드에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생각이 난다.
그때 다시 제주도에 오게 되면 켄싱턴에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켄싱턴호텔 홈페이지에 다시 들어가 보니
켄싱턴 제주호텔이 매각되어 5월31일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가 떠 깜짝 놀랐다.
호텔이 망한 건가? 망할 정도로 나쁜 호텔이 아니었는데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켄싱턴 제주호텔은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리조트에서 매각을 했고,
신세계 조선호텔에서 인수를 했다고 한다.
리모델링 후 켄싱턴 제주호텔은 신세계 조선호텔이 운영하는 새로운 브랜드로 재 오픈한다고 하니
너무너무 기대된다.
리모델링 후 오픈하면 신세계 조선 제주호텔로 1등으로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