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제철과일 자두따기

지인이 심어놓은 자두, 살구, 매실나무가 있다고 시간 있으면 따가라고 연락이 와서 휴일에 동생과 함께 따러 갔다.

천 평이 되는 땅에 계절마다 따먹을 수 있게 여러 과일을 심어놨는데, 6월 중순부터 7월까지 먹을 수 있는 건 자두, 살구, 매실이었다.

나무에 자두가 주렁주렁 너무 탐스럽게 매달려 있었다.  눈에 보이는 자두부터 따기 시작~ 그런데 온몸이 따끔따끔.. 주위를 둘러보니 모기가 장난이 아니다. 긴팔을 입었는데도 모기가 옷을 뚫고 물어뜯는구나! ㅠㅠ 모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모기퇴치제를 뿌렸는데도 모기가 달라붙었다.  자두를 어느 정도 따고 하나 따서 먹어봤는데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자두는 구연산과 사과산 같은 유기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고,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변비에 좋다고 한다.  많이 따서 주위 사람들한테도 나눠줄 겸 열심히 땄다.

그리고 노란 살구는 아직 덜 익은 것 같아 조금만 따고 매실을 따기 시작했다. 그런데 매실은 나무 가지 치기를 하지 않아서 가지들이 너무 엉켜 따기가 너무 힘이 들었다.  20킬로 포대에 반 정도 채우고는 포기를 해버렸다. 한 시간쯤 땄을까.. 땀도 많이 나고 목도 마르고 철수!!  매실, 살구는 많이 따지 못했지만 자두는 어마어마하게 땄다 ㅋㅋ

집에 돌아서 자두는 벌레 먹을 것을 골라내고 냉장고에 넣고, 매실은 깨끗이 씻어 과육만 깎아서 매실장아찌를 만들었다. 힘들긴 했지만 처음 자두도 실컷 먹어보고 좋았다. 근데 두 번은 못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