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3

독일 국채 금리 급상승으로 DFL 손실 획복 될까?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의 기초 자산이 되는 독일과 ㅏ영국의 국채금리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심화시킨 주범인 미.중 무역 분쟁이 최근 타결 국면으로 접어든 게 주요 효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 규모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 투자업계에 따르면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366%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이란 금리.환율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정해진 충족하면 약정한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는 독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품이다. 독일 국채 금리가 행사가격인 -0.2% 이상을 유지하면 연 4%의 수익을 얻지만 그 밑으로 떨어지면 손실 배수에 비례해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의 행사가격은 -0.2%~ -0.33% 수준에 포진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나은행은 미국 5년 이자율스와프(CMS)와 영국 7년 이자율스와프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DLF를 판매했다. 만기 시 두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조 가격보다 50~60% 높은 수준일 경우 3.5~4.0%의 수익을 내는 구조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7일 기준 DLF 총 판매액은 7천950억원이다. 8월 8일부터 9월 25일 사이에 손실이 확정된 금액은 669억원이었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9월 25일 기준의 금리수준이 유지된다면 손실 예상금액은 3천513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주요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원금손실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생겼다.

특히 독일 금리의 상승이 두드러진다. 20일 기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366%으로 금융감독원이 손실액을 추산한 기준 금리 -0.643%보다 0.277%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8월 원금 전액 손실 구간인 -0.718%까지 떨어졌을 때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극적인 반전인 셈이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올해가 만기가 돌아올 독일 국채 금리 DLF 잔액 규모는 648억원 정도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판매한 DLF의 행사가격이 주로 -0.3% 부근에 포진해있는 것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영구 금리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영국 CMS 금리와 연동된 영국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9월 25일 기준 0.534%에서 이날 0.712%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10년물 금리도 1.748%로 9월 25일 1.737%보다 소폭 올랐다.

2019.10.23